
좋은 식당의 메뉴판은 종종 작은 글씨로 멋스럽게 디자인되어 있다. 어두운 조명 아래 검정 종이에 회색 글씨로 적힌 메뉴를 보고, 나는 안경을 두 개 겹쳐 쓴 적도 있다. 시력이 약한 사람, 인지 처리가 느린 사람, 외국어 메뉴 앞에 선 사람 모두가 비슷한 경험을 한다.
그렇다고 식사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메뉴판이라는 작은 장벽을 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어떤 것은 매장이 준비해주고 어떤 것은 자신이 미리 준비해 가면 된다. 처음 가는 매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해주는 도구들이 의외로 많다.